"바람 앞에 흔들리는 조국 안사람들이여 일어나라 며느리들이여 총을 메라 가서 아들을 돕고 남편의 뒤를 따르라 가정리 여우내골 여자 의병 삼십여 명 키운 힘 중국 땅 환인현 노학당 학교 세워 쟁쟁한 독립군 키워낸 열혈투사" 위는 이윤옥 시인의 `안사람 영혼 일깨운 춘천의 여자 의병대장 윤희순` 시의 일부입니다. 어제는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주최로 서울 대방동 여성 플라자 2층 대회의실에서 윤희순 의병대장에 대한 학술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윤희순 의병대장은 강원 출신으로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원지역 여성항일운동의 성격과 의미 박한설(강원대 명예교수), 강원지역 여성의병단체의 활동과 그 역할 강대덕(독립기념관 학예연구사), 독립운동가 윤희순,조화벽의 항일운동과 그 정신 심옥주(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윤희순의 의병가사와 강원여성의 항일정신 정금철 교수(강원대학)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학술세미나는 안사람의병가를 비롯한 수많은 의병가를 지어 잠자는 여성들을 일깨운 윤희순 의병대장의 삶을 종합적으로 조명한 의미 있는 학술세미나였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나라 없이 살 수 없네… 조상 없이 살 수 없네" 같은 의병군가는 점점 희미해져 가는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노랫말입니다. 오늘 제 68주년 광복절을 맞아 특히 여성의 몸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열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여성독립운동가시화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볼 일입니다./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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