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호국의 혼! 칠곡의 꿈! 평화의 빛!’이라는 슬로건 하에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은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해 6·25전쟁의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칠곡지구에서 전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 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다짐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장인희)는 역사의식과 안보의식이 희박해져 가는 전후 세대 가운데, 특히 어린이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보다 쉽게 알려주고 또 이를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평화 그림 그리기 대회’, ‘도전 평화벨’ 등을 마련해 현재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평화 그림 그리기 대회’는 오는 9월 14일 ‘칠곡군(낙동강)’, ‘평화’, ‘호국’ 등을 주제로 유치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며, 미리 참가신청을 한 후 그리기 재료를 자유롭게 지참해 당일 행사장으로 오면 된다. 도화지는 행사 당일 대회 접수처에서 제공하고 우수작 5명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공식 홈페이지(http://www.nakdongriver-peacefestival.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 또는 팩스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초등학생(8세~13세)에 한해 참가할 수 있는 ‘도전 평화벨’은 호국의 고장 칠곡을 제대로 알 수 있는 퀴즈 대회로 오는 9월 13일 열린다. 잊혀져 가는 역사를 인식하게 하고, 6·25전쟁 당시 중요 격전지였던 칠곡에 대한 내용으로 퀴즈가 구성되는데 공식 홈페이지의 커뮤니티 내 자료실에서 참고자료를 받을 수 있으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1인’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칠곡군청 종합민원실 2층 추진위원회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국민 참여 행사도 개최된다. 대축전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는 9월 15일 열리는 ‘625인의 세계평화 대합창’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국적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하고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평화의 울림을 전세계에 전하는 이번 대합창은 참가접수 순으로 625명이 참가해 대축전의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모집 시작과 동시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들로부터 참가 접수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오는 9월 3일 참가 여부 개별통보와 함께 합창 곡목, 악보 및 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칠곡군민이 참여하는 ‘평화 장기자랑’도 마련된다. 오는 9월 14일 진행되는 장기자랑에서는 칠곡군민들이 다양한 장기를 선보이며 화합의 한마당을 마련할 예정이며, 참가희망자는 대축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30일까지 칠곡군청 종합민원실 2층 추진위원회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각 행사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추진위원회로 문의(☎054-979-6931~4)하면 된다.
한편, 호국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칠곡은 6·25전쟁 당시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혈전이 벌어진 곳으로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에서 전세를 역전시킨 계기가 된 ‘낙동강방어선전투’로 유명한 지역이다. 또 낙동강 인도교폭파, 328고지 백병전, 다부동볼링엘리전차전, 유학산 전투, 융단폭격 등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음을 증명하는 전쟁의 역사가 아직까지 곳곳에 간직되어 있다.
장인희 추진위원장은 “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칠곡전투의 반격시점이 9월이었던 점에 착안해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도 9월 중순에 열리게 됐다”며 “호국의 고장 칠곡에서 울려퍼지는 평화의 축제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