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도시브랜드로 정하고 창조지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칠곡군은 지역의 차별화된 잠재력과 정체성을 살리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하여 10개 마을을 주민주도적 인문학마을로 조성한다.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선정하고 있는 창조지역사업은 지역의 유무형 자산을 토대로 지역주민의 참여하에 주민의 행복을 위해 이루어지는 장기적 관점의 지역사업에 칠곡군은 `인문학도시조성사업`으로 공모 선정됐다. 인문학도시조성사업은 인문학마을만들기, 인문학공모사업, 인문학기획사업, 인문학네트워크사업, 인문학축제의 5개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주도형 인문학마을만들기는 칠곡군 인문학의 기본적인 사업이다. 마을은 개인과 가족을 넘어 공동체의 최소 단위이다. 칠곡군 인문학은 사람 사는 재미를 느끼는 기본을 마을공동체 회복에 두고 있다. 산업화를 기점으로 상실된 마을의 공동체적 가치 복원과 삶의 실용적 변혁을 꾀하게 하는 마을 사업을 위하여 마을별 차별화되고 체계화된 지원 방안을 수립했다. 먼저, 2012년 8개읍면을 순회하면서 이장,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부녀회장을 대상으로 인문학 마을을 위한 `칠곡미래구상교육`을 통해 마을자원찾기, 마을공동체사업의 기본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2013년 3월 인문학마을만들기 희망 마을 리더들이 모여 `사람과 삶의 공동체, 인문학 마을로!`라는 주제로 인문학마을리더교육을 4회 실시하여 마을이 인문학적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리더교육을 통해 왜관읍 금남2리, 매원2리, 북삼읍 숭오2리, 어로1리, 지천면 영오1리, 가산면 학산1리, 학상리, 약목면 남계3리 등 농촌마을과 북삼읍 휴먼시아아파트, 석적읍 부영아파트 등 아파트 공동체가 인문학마을만들기를 통해 공동체를 위한 비전을 수립했다. 이 사업계획을 마을주민들과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공유하고 주민들이 희망하는 사업으로 조정하기 위하여 7월 16일 북삼읍 어로1리를 시작으로 `생각밥상 프로그램`을 10개마을이 운영하였으며, 8월 6일 마지막 워크숍을 통해 주민주도형 인문학마을만들기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칠곡군이 추구하는 인문학마을만들기는 기초적인 아이디어에서 계획작성, 주민공유, 사업계획확정에 이르기까지 기본교육, 리더교육, 전문가 컨설팅, 주민공유프로그램등의 장기간의 과정을 거쳐 마을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인문학적 사업으로 만들어 가는 것에서부터 차별화 시켰다. 8월이후 마을별로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마을만들기는 마을별 특징을 잘 담아낸 사업으로 아파트 공동체를 꿈꾸는 석적읍 부영아파트는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정다감공동체`라는 주제로 젊은 엄마들을 중심으로 공동육아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며, 약목면 남계3리는 `공평화락(公平和樂) 초롱계마을`이라는 주제로 마을에 전해오는 상여계인 초롱계를 복원하고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들고자 한다. 이 외의 마을도 마을의 인문학적 자원을 주민들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생각밥상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우리지역의 마을주민들이 사람이 자원이고 함께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인문학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음을 느꼈다. 칠곡군이 어떻게 인문학을 주민사업화로 만들어 나가는지 전국에서 궁금해 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회복으로 주민들이 함께 성장하여 생활속에서 인문학을 실천하는 모델을 인문학마을만들기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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