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에서 지난 19일부터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펼쳐졌던 ‘2013 칠곡 세계 인형음악극 축제’가 지난 23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음악과 함께 떠나는 인형들의 세상’이라는 소주제로 성대하게 개최된 이번 세계인형음악극 축제에는 1만 5천여명의 많은 관람객이 칠곡군을 찾아 함께 축제를 즐겼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칠곡 세계 인형음악극 축제는 국내외 인형극단들 17개 팀의 65여회에 이르는 인형극 공연과 체험행사 및 놀이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대공연장에서는 러시아 `공룡과 그의 친구들`, 독일 `마리오네트 축제`가 다양한 종류의 인형들을 소개하였고, 소공연장에서는 이탈리아 `풋스텝`, 중국 `길들여진 호랑이 외 3편`이 색다른 방법의 인형극을 선보였으며, 인문학홀에서는 일본의 `힘돌이 외 1편`, 불가리아의 `알레그로 비바체`가 유괘한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국내 작품으로 극단 영의 그림자 인형극 `해님달님 외 2편`, 극단 누렁소의 `곱단이`, 극단 상사화의 `인형의 한마당 얼씨구!`, 극단 친구의 `아빠, 힘내세요!`, 극단 나무의 `신문지 쥬라기`가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지역 동화나무의 창작 인형극 `비밀은 없어!`는 교육적인 내용으로 아이와 엄마에게 일상생활을 다시 환기시켰으며, 왜관초등학교와 순심여자고등학교 학생들도 풋풋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19일 개막주제공연 `인형의 숲`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한편의 꿈꾸는 듯한 인형의 세계로 안내하며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축제는 자원봉사자 200여명의 참여와 지역의 순심중고등학교 걸스카우트 및 인근 시군 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으로 알찬 진행을 선보였으나 공연 일정 및 부대행사 기획상의 부족함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다. 백선기 축제 조직위원장(공동조직위원장 대구예술대학교총장)은 “이번 인형음악극 축제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공연으로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제공하는 공연예술축제로 마련했다”며 “인형음악극을 지역의 새로운 공연문화 상품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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