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23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해 관련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군 왜관 개청 100주년 기념 미래포럼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재단법인 한국경제기획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이 용역은 칠곡군청 소재지가 1914년 3월1일 대구 읍내에서 왜관으로 옮겨 9개면 99개동을 관장해 온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 칠곡군의 위상 정립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의 기틀 마련, 향후 100년의 비전 제시, 신 낙동강시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자치단체로서의 위상 정립 방안 등을 제시하는 것이 주된 연구 목적이다. 연구과제로는 `칠곡 100년 역사와 도시정체성 발견연구`, `칠곡미래포럼 개최`, `미래 100년의 비전 연구` 등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칠곡군의 핵심 정체성으로 `젊고 개성 있는 도시` `호국평화의 고장` `문화가 있는 칠곡` 등으로 제시됐다. 즉, 호국평화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 젊고 개성 있는 것으로 칠곡의 모든 것이 시작되며, 칠곡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이러한 정체성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호국평화의 고장, 문화가 있는 칠곡 이라는 정체성은 과거 칠곡의 역사를 내포하기도 하고, 미래 칠곡의 기회를 나타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보고회에서는 또 칠곡군 도시 브랜드의 상대적 가치로써 더 나은(Better)칠곡이 제시됐는데, 이는 칠곡군이 다른 지역이나 도시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아가 `호국평화의 고장, 문화가 있는 칠곡, The Better City-Chilgok`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활용방안도 나왔다.
실제로 용역기관에서는 지난 5월 20일부터 6월10일까지 칠곡군에 20년 이상 거주한 주민 128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칠곡군 인지 정체성 도출을 위한 지역 전문가 의견조사를 벌인 결과, 칠곡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가호국의 도시를 꼽았으며, 낙동강(10.6%)이 뒤를 이었다. 칠곡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 있어서도 응답자의 74.1%가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밖에 중간보고회에서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차례씩 개최를 통해 칠곡의 미래 100년상을 제시할 칠곡미래포럼 개최 계획과 칠곡의 미래 100년 전략과 비전, 목표 제시 등을 통해 위상 제고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왜관으로 개청(開廳) 100주년을 맞이하여 칠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후 100년의 새로운 시작과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여 군민 모두가 하나되는 疏通과 和合의 기회로 글로벌 칠곡을 이루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향후 보다 심화된 연구를 통해 내년 3월 최종보고서가 제출되면, 최종보고회에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칠곡군의 새로운 정체성과 향후 새로운 100년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