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초등학교(교장 황해경)은 15일 동화 작가 서정오 선생님을 초빙하여 `서정오 선생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책읽기! 꿈꾸는 옛이야기!`라는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운영하였다.
서정오 선생님은 안동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대구 현풍초등학교 외 여러 초등학교 교사를 거쳤으며, 1984년 ‘이 땅의 어린이문학’에 소년소설 ‘언청이 순이’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특히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이야기 귀신’, ‘주먹이’, ‘오늘이’, ‘소통하는 말, 억압하는 말’ 들은 초·중·고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강연에 앞서 선생님의 소개와 어릴 적 경험을 이야기 해 주시며 선생님이 어렸을 적에는 책이 귀해 학교 도서관의 책을 빌려 밤늦게까지 읽으셨다고 한다. 그러면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호롱불 기름 닳는다고 혼이 났다고 하시며 그 때 읽었던 수많은 책이 지금 선생님을 만든 힘이라고 하시면서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셨다.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는 한 강연에는 책읽기를 음식 먹기에 비유하며 남의 나라 책을 읽기 전 우리 책부터 읽어야 하는 까닭들을 설명해 주셨다.또한 우리 문화를 담은 우리 책, 소중한 우리 옛이야기, 즐거움과 깨달음을 주는 옛이야기에 대한 내용도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 주시며 강연해 주셨다.
고학년(4~6학년)을 대상으로는 우리 옛이야기의 매력과 향기, 우리 구전신화 바로 보기, 좋은 옛이야기 고르기, 우리 고전의 향기에 대해 강연을 해 주셨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 왜 우리 아이들은 우리 구전신화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더 친숙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보며 우리 구전신화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끝으로 옛이야기 속 영리한 지혜를 찾아 마음 속에 큰 꿈을 품으라며 자신이 품을 꿈을 결코 의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시며 어릴 적부터 책을 열심히 읽으라고 말씀하시며 강연을 마쳤다.
김명희 교사는 “이번 서정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옛이야기의 중요성을 알고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며, 옛이야기를 많이 읽어 바른 인성, 창의성, 상상력을 길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옛이야기를 읽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하여 학생들이 우리 옛이야기에 대한 흥미, 관심이 증폭되어 학교 도서관을 내 집처럼 이용하여 어릴 적부터 독서의 생활화가 정착되는 석적어린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