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설치-운영하고 있는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가 칠곡경찰서와 긴밀히 공조, 각종 범죄 예방은 물론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군은 지난달 3일 `칠곡군 영상정보 통합관제센터`를 군청사 1층에 설치,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7월 칠곡경찰서, 칠곡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협약식 및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칠곡경찰서(서장 임주택) 강력팀은 지난달 13일 오후 9시12분쯤 왜관읍 왜관리 Y모어린이집 앞 길에서 M모군(고교 2학년)이 킥보드를 타고 가는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M군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발로 허벅지를 차는 등 폭행을 가해 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K모군(19·대학 1학년·왜관읍 거주)을 끈질긴 주변 탐문수사와 CCTV분석 등으로 사건발생 5일만에 검거했다. 이어 칠곡군 영상정보 통합관제센터 박모-김모 모니터링요원은 지난달 22일 오전 3시18분쯤 이곳 CCTV 모니터링을 하던중 왜관읍 석전리 모아파트 주차장에서 용의자 2명(남성)이 주차 차량 3대의 문을 열고 뭔가 뒤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곧바로 왜관파출소에 전화신고를 했다. 왜관파출소 근무자들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 범죄 현장에서 1Km쯤 떨어진 Y식당 앞을 지나던 K모군(17·무직) 등 2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한 칠곡군 통합관제센터 요원과 신고 즉시 출동해 검거한 경찰의 공조가 만들어 낸 결과로, 임주택 칠곡경찰서장은 성실히 근무에 임한 모니터링 요원 2명에게 감사장과 부상을, 검거 경찰관에게 표창장을 각각 수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칠곡군 영상정보 통합관제센터는 방범·어린이보호구역·차번인식·주정차단속·초등학교내 등 구역-기능별로 칠곡군, 칠곡경찰서, 초등학교 등 각급 기관-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CCTV 472대를 통합-연계, 군청 통합관제센터 한 곳에서 관리-운영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시 이같이 신속하게 대응해 범인검거에 바로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주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칠곡교육지원청 관할 초등학교 내에 설치된 CCTV 150대 및 칠곡군에서 관리하는 차량방범용 노상 CCTV 등의 경우 40만∼50만화소에 불과, 얼굴 등 식별이 어려워 이 보다 높은 화소의 CCTV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칠곡군 관계공무원은 "현재 모니터링요원 32명이 4조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는데, CCTV 모티터링에 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지 않도록 요원교육과 보안관리 등을 빈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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