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11박 12일간 리우데자네이로(브라질), 산티아고(칠레), 멕시코시티(멕시코) 등 중남미에 종합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수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1999년도 이후 14년만에 무역사절단 단장으로 참가한 백선기 군수는 해외영업 활동이 쉽지 않은 지역의 중소기업 9개 업체 14명으로 시장개척단을 꾸려 중남미 지역의 특성에 맞게 섬유, 차광망, 부직포섬유기계 등 다양한 품목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모았으며, 시장개척활동을 펼쳐 상담실적 1,894만8천달러, 현지계약 5만7천달러, 그리고 향후 849만7천달러 정도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브라질은 올림픽과 월드컵 유치로 각종 완제품 교역에 큰 기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의 IDK는 SMI(왜관 2공단)의 고압벨브의 상호 기술제휴를 희망하고 브라질의 주요 석유회사와 연결을 주선하겠다고 했으며, 특수 스프링 수입판매 업체인 DSM은 우리기업인 에이텍과 다양한 제품과 기술적 자료를 받아 남미 전지역에 유투브 동영상으로 홍보해 주문을 받아 판매하기를 원했다. 또한, 브라질은 현재 국제경기의 유치로 건설붐이 일어나고 있어 건설용 장갑 수요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이며, 가산면 학상공단의 GL테크의 경우 기존제품외에 가죽장갑 설비도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FTA 체결국인 칠레에서는 대부분의 품목이 관세가 면제돼 산업용 뿐 아니라 농사용 원자재 제품을 특히 선호했으며, 지천면의 차광망 업체인 삼신세이드넷과 상담한 CORESA은 제품 수입 후 칠레 뿐 아니라 페루, 아르헨티나에도 판매망을 넓히겠다며, 기존의 저가품인 중국산을 우리제품으로 교환하겠다고 했다. 브라질 다음으로 우리나라와 교역이 많은 멕시코는 중남미 지역에서 GDP가 최고이며 인구는 1억1천만이어서 시장성이 매우 높으며, 특히 산유국으로서 고압 송유관 벨브 제조업체인 SMI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았으며, 빈부차가 심한 경제구조로 고부가 제품보다는 단순한 저가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이 중남미 시장은 지형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대륙적인 기질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 관념이 모호하고 한번 맺은 인연은 지속하고 신뢰를 우선시 하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어 세일즈 측면에서도 당장 계약 성사 보다는 먼 장래를 염두해 두고 경험과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비즈니스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백선기(무역사절단 단장) 칠곡군수는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민간기업의 경영난과 함께 국민들의 가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그 해법으로 칠곡군에서는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하게 됐다”며 “당장의 구매계약이나 상담실적, 향후 실제 계약도 중요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칠곡군의 이미지를 각인과, 지역 생산품의 우월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수출 및 투자에 관한 상호 선린관계의 물꼬를 트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