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에 법무법인 창공(대표변호사 박해봉) 칠곡사무소가 개소, 지역에서도 변호사 선임은 물론 각종 법률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법무법인 창공은 최근 법무부 승인을 받아 변호사 1명을 이곳에 상주시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인구가 12만여명이나 되지만 변호사가 한 명도 없는 칠곡이 변호사 없는 군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창공은 민· 형사소송과 행정, 가사, 특허· 상품, 회상· 파산, 공증, 기업업무 등을 처리하고 있다.
박해봉(50) 대표변호사는 "칠곡 주민들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법률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창공 칠곡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앞으로 주민들을 위해 법률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칠곡군은 대구와 구미 사이에 위치, 그동안 변호사들이 개업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칠곡군의 가장 끝자락에 있는 북삼읍에서 변호사를 찾거나 관할인 대구지법까지 가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이상 가야 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왜관공단 등에 있는 기업체와 근로자들의 법률분쟁과 다문화가정 등의 생활법률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법률수요를 찾아나설 계획이다.
박대표는 "대구지법 앞에 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만큼 분사무소는 법원이나 검찰청 앞이 아닌 실제 고객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칠곡사무소를 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가 본사인 법무법인 창공(www.freelaw21.co.kr)에는 박대표를 포함해 6명의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창공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법률 강좌를 여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법무법인 창공측은 "기존의 권위적인 법률사무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21세기 새로운 변호사상을 지향하는 현장 중심의 법률사무소로 운영하고,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면서 공동선을 실현해 나가는데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