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초등학교(교장 문정욱) 입구에서 매일 아침 자원봉사로 8년째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는 학부모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에 2명의 자녀를 둔 이범기(44·카센터 대표) 씨가 어린이들의 등굣길 교통지도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은 교통량이 많은 아파트 주변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자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5년 개교한 대교초등은 진입로가 복잡,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 다음해 석적 자율방범대에서 교통지도 봉사를 시작했다. 석적 자방대원인 이범기 대표는 처음 일주일 정도 시간을 내기로 계획하고 시작했던 것이 7년이 지나도록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웃으며 인사하고 반갑게 자신을 불러 주는 해맑은 아이들을 보고 싶어서이다. 이대표는 이사를 가기전까지 교통봉사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대교초등 관계자는 "힘이 없거나 지쳐 보이는 아이들에게 가위 바위 보를 하거나 한 번 더 등을 보듬어 주면서 잘 다녀오기를 바라는 모습은 교사나 학부모에게도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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