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6일은 약목농협조합장선거일이다. 지난 14일~15일 양일간에 걸쳐 등록을 마친 3명의 후보자들은 16일부터 농협법 및 조합정관에 정하고 있는 선거운동 방법에 따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조합장선거는 2005년부터 조합법 개정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받아 관리한지 8여년이 지난 지금, 과거에 만행하던 후보자매수, 금품·향응제공, 비방·흑색선전 등 탈법·불법선거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언론에서는 위와 같은 사례가 사법당국으로부터 적발되었다는 보도를 접하게 된다. 조합장은 조합원이 주인인 조합의 재산을 키워가고 실익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며, 조합원들을 이끌어 나갈 조합의 대표자이므로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건실하게 조합을 경영하고 다져 나갈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연·지연·혈연이라는 과거의 폐쇄적인 관행에 젖어, 또는 돈으로 표를 사고 파는 일부 몰지각한 후보자와 조합원들의 잘못된 행태로 인하여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리듯이 순식간에 조합장선거는 혼탁선거의 불명예를 짊어지게 되는 것이다. 조합장선거를 비롯한 생활 주변의 각종 민간선거는 공직선거에 있어 공명선거문화 정착의 디딤돌이 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선거, 각종 민간선거를 지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생활 주변의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뤄져야 공직선거도 비로서 공명선거의 실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3명의 후보자는 지난 15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최한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식을 통해 이번 선거를 조합원의 바람인 공명선거가 되도록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을 함으로써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로 조합원에게 새 희망을 줄 것을 약속하고, 상대 후보자를 비방, 흑색선전하지 않고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제 유권자인 조합원이 나설 차례이다. 조합의 발전을 위해 더 나아가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실현가능한 매니페스토형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꼼꼼히 따져 투표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약목농협조합장선거는 4월 26일 제1투표소인 약목면사무소 2층 회의실과 제2투표소인 기산평생학습복지센터 1층 소회의실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진다. 유권자인 조합원들은 투표에 참여하여 조합원으로서의 권리이자 의무를 당당히 행사하고, 조합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선택하여 약목농협조합장선거가 공명정대한 가운데 당선자에게는 기쁨을, 조합원들에게는 새희망을 전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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