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경북도교육청 교육감은 2일부터 3일까지 양일 오전·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지역교육청 육장으로부터 2013년도 주요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실천하는 교육행정의 일환으로‘지역 특색에 알맞은 교육’ 실현을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안동의 유교 문화, 경주의 불교 문화, 고령의 대가야 문화 등 문화 유산이 가장 풍부한 곳이 경상북도라고 전제하고, 지역 문화와 자연 환경, 그리고 인적․물적 자원을 적절하게 활용한 교육시책을 구안,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안동․상주교육청의 경우는 자전거 문화의 활성화 등 4대강 사업으로 단장된 낙동강 수변 현장 체험 활동을 권장할만하며, 칠곡의 캠프 헨리 소속 미군 장병들은 영어회화 부문에, 울릉도의 해군 부대 장병들은 낙도 지역 학습 도우미 역할로 재능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렇게 지역 특색에 알맞은 교육 정책을 바탕으로 연말에 개최되는 지역교육청별 교육실적보고회에는 학부모님들이 모두 참여하여 각종 공연 등 자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지켜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 실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경산에서 대구로 영덕에서 포항으로 학생들이 유출되는 사례가 없도록 ‘내 고장 인재 키우기’에도 유념해 주기 바라며, 특히 그 지역의 교육 문제 해결이나 교육 홍보를 위해 지역 신문사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시군 교육장들에게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