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숙현) 학교지원센터는 11월 9일 순심여자고등학교 외 8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험실 폐수 수거 업무 지원을 실시했다.
칠곡학교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실험실 폐수 수거 업무는 학교 실험 수업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수를 폐수 처리 업체와 계약을 맺어 직접 학교로 방문해 학교의 실험 폐수를 수거하는 지원이다.
작년까지 학교의 실험실 폐수는 1년에 1회 학교의 담당 교사가 직접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여 교육지원청에 운반해 오면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의 실험 폐수를 모아 폐수 처리 업체가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학교의 담당 교사가 실험실의 폐수를 직접 운반하게 되면 수업을 교체하거나 다른 교사가 보강을 해야하기 때문에 수업 결손이 생기게 되고, 실험 폐수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일반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칠곡학교지원센터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미리 알고 폐수 처리 업체와 계약을 맺어 학교와 사전 약속을 한 후 학교에 방문하여 폐수를 처리 및 운반하는 모든 과정을 지원했다.
이번에 칠곡학교지원센터에서 지원하여 처리하게 되는 폐수의 양은 총 200L정도로 2L 생수병 100개에 해당되는 많은 양이다. 또한 칠곡학교지원터에서는 내년에는 실험실 폐수 뿐만 아니라 폐시약 처리 업무도 지원할 예정이다.
북삼고등학교 과학 교사 서봉균은 “학교지원센터에서 이러한 업무를 지원하니 폐수 처리를 위해 학교를 비우지 않아 수업 결손이 발생하지 않아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매년 개인 차량으로 폐수를 직접 운반할 때마다 불안했는데, 업체에서 직접 방문하여 수거해주어서 너무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용택 학교지원센터장은 “실험실 폐수 수거 업무 지원은 교사의 업무 경감 뿐만 아니라 교사의 안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폐수를 직접 운반하면서 많은 부담을 느꼈을텐데, 이제부터는 그러한 부담을 갖지 않고 학교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