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초등학교(교장 홍정임) 6학년 8명은 지난 5일 나눔과 배움을 실천하기 위해 대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을 방문했다.
이번 활동은 초등학교를 마무리하는 6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자 대신 좀 더 의미있는 활동을 하자는데 뜻을 모아 나눔을 계획하여 실천하게 되었다.
이 활동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즈음해서 다시 불거진 독도문제로 인해 일본과 연관된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6학년 학생들이 가까이 있는 대구의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을 방문하고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계획했다.
먼저 기부금 마련을 위해 학생들은 지난 6월 23일에 전교생에게 취지를 알리고 1일 카페와 매점을 운영했다. 전교생과 교직원 모두 한뜻으로 참여하여 예상보다 많은 기부금이 마련되었다.
기부금 전달을 위해 7월 9일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 방문 계획을 추진하였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되었다가 드디어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었다.
역사관에서 전쟁의 참상과 위안부 어르신들의 힘들었던 삶을 돌아보면서 평화와 나라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고, 직접 모금한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이웃과 사랑 나눔을 직접 실천해 본 학생들은 감회가 남달랐다.
활동에 참여한 홍○○ 학생은 "기부금을 전달할 때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우리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라며 그 때의 심경을 밝혔다.
또한 학생들은 대구근대역사관 및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을 방문하여 일제강점기의 대구·경북지역 사람들의 경제활동과 독립운동, 그때의 삶과 문학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며 지역에 대한 역사를 심도있게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