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평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정순)은 지난 4일 찾아오는 도예체험학습으로 `나만의 그릇 만들기` 활동을 실시했다.
흙으로 한번 구워진 도자기에 친환경 물감을 사용하여 붓으로 그리며 자신만의 그림으로 마음껏 물감놀이에 집중함으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회복시켜 주는 활동이다.
활동방법을 듣고 재료를 탐색한 후, 아이들은 하얀 도자기 그릇에 면봉으로 콩콩 찍기도 하고, 붓으로 선을 쭉쭉 긋기도 하고 다양한 색을 선택하여 이리저리 칠하기도 하고 제법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몰입하는 모습이 꼬마화가 같기도 했으며 한참 동안 엉덩이를 들고 일어서는 친구가 없었다.
같은 색을 함께 제공했는데도 아이들이 표현해 내는 결과는 참 다르게 나타났는데 밝고 환한 그릇으로 표현한 아이, 붓 터치를 과감하게 해서 선이 굵은 표현을 해 내는 아이 등 각각 자신만의 화풍으로 표현해 냈다.
아이들은 완성된 자신의 작품에 이름을 써 넣으며 다시 가마에서 구워져 돌아오게 될 자신만의 그릇을 기대하고 있었다.
작품이 다 만들어지면 집으로 보내어 부모님께 자랑하고 자신의 밥그릇과 국대접이 되어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활동을 통하여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색을 선택하고 색깔의 이름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색을 입힐 때마다 색에 대한 만족감과 심리적인 안정감과 행복감도 확실히 제공해 주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