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미래통합당 고령·성주·칠곡 예비후보가 지난 7일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를 청구한 가운데 10일 성명을 내고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공천 결과 우리 지역은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는데, 공관위는 저를 경선에서 배제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공관위에 재심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인 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3개 군에서 골고루 선두권을 지키며 지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주민 여론이 반영되지 않는 공천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 10일 오후 긴급성명을 통해 "공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으면 지역민과 당원들의 뜻을 모아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6일 김현기 예비후보 등 7명이 공천을 신청한 고령·성주·칠곡을 김항곤·정희용 예비후보 2명의 경선지역으로 발표하고, 나머지 5명은 컷오프(공천배제)시켰다.
다음은 김현기 예비후보가 이날 긴급으로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경북 공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공관위는 희생과 헌신, 통합 공천을 했다고 하지만 현장 민심은 그 반대다. 대구·경북 민심을 깡그리 무시하는 공천 대학살을 저질렀다.
여론 지지를 크게 받지 못하는 후보를 경선에 올리는가 하면 특정 후보 밀어주기 경선도 자행했다. 게다가 듣도 보도 못한 특정인 내려꽂기 공천, 특정 세력의 사천 등으로 대구·경북에 큰 충격과 혼란을 안기고 있다.
이번 공천은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해야할 미래통합당 얼굴에 먹칠을 한 야합과 장난질 공천에 불과하다. 대구·경북민들은 미래통합당이 과거로 되돌아가 당원들과 지역민들을 분열시킨 ‘과거분열당’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잘못된 공천임이 이미 분노한 민심을 통해 확인된 만큼, 미래통합당의 슬로건처럼 하나 된 마음으로 자유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총선과 대선 승리로 정권 탈환을 위해 공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민심이 반영된 공천을 하길 바란다.
만약 공관위가 예비후보들의 재심 청구를 깡그리 무시하고 엉터리 공천을 강행할 경우 총선에서 지역민들의 혹독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지금 대구·경북민들은 우한 코로나 19로 도탄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민들이 가장 아끼는 미래통합당마저 대구·경북민의 자긍심을 훼손하고 기대를 져버리는 엉터리 공천을 자행한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으로 호소한다. 공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저 역시 지역민과 당원들의 뜻을 모아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 된 당을 위해 공관위의 객관적이면서도 현명한 결정을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2020. 3
김현기 고령·성주·칠곡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