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고등학교(교장 김봉규)는 2020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학교 2명이 합격, 5년 연속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수도권 주요대학 및 인기학과에 대거 합격하여 사학 명문고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순심고등학교 대입결과를 보면 서울대 2명, 연세대 3명, 고려대 3명 등 ‘스카이대’를 비롯해 ‘예술대학의 스카이대’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 1명,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에서 42명과 교육대학교에 2명, 디지스트에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경북대 등 지방거점 국립대에만 5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4년제 대학 지원자의 합격률이 95%에 달한다.
순심고 대다수의 학생이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합격을 한다. 수도권 대학뿐만 아니라 지방 국립대, 지방 사립대학교와 전문대 인기학과에 이르기까지 순심고등학교는 한 명의 학생이라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괄목할만한 점은 모든 학생들의 수준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 명문 사립대학인 영남대학교 합격자 수가 60명에 달하는 등 학생부 종합전형의 수혜는 이제 전교생이 골고루 가져가고 있다.
이는 종합전형의 발 빠른 순심고의 대처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는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순심고등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부 종합전형에 최적화 되어있으며 수업 개선, 교과 특색 프로그램, 동아리 활성화, 학술대회, 오케스트라, 스포츠클럽 그리고 안셀모관, 웅비관 기숙사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지·덕·체를 중시하고 개인의 자기주도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정시모집에서도 강세가 드러났다. 이번 입시에서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합격자를 배출한 것에 지역사회에서는 흥분하고 있다. 사실 순심고등학교의 2019년도, 2018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학생의 수능 성적을 살펴보면, 정시모집으로 지원했을 때도 합격을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학생이 수시모집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정시모집 결과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고교학점제에 발맞춰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정시모집 인원 확대로 인해 일선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순심고등학교가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서도 탄탄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에 합격한 염보성 학생은 2020년 수능에서 수학 가형에서 만점, 과학탐구 두 과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아 한양대, 중앙대, 디지스트에도 합격을 했다. 학생의 수학을 담당하고 입시를 컨설팅했던 윤종호 교사는 ‘과학Ⅱ 선택자수 감소, 학령인구 감소,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의 선택, 의예과 중복 합격자의 등록 포기, 지원현황 실시간 분석, 끝으로 예전부터 전기정보공학부에 진학하고 싶었던 학생의 간절함’을 학생의 합격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상당수 중학생이 순심고등학교에 입학하기를 원하고 있다. 과고, 외고 진학을 포기하고 순심고등학교를 택하는 추세이며 관내뿐만 아니라 대구, 구미, 성주, 고령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봉규 교장은 “모든 것은 본교 선생님들이 다 같이 노력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