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가 14일 오후 포항 환동해지역본부에서 ‘사료연구회 성과보고 및 향후 연구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2019년도 연구성과 보고서를 경북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독도사료연구회는 2019년부터 독도관계 한국 사료를 번역하고 중점적으로 연구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일성록`에서 울릉도·독도 기록을 발췌·번역한 ‘독도관계 한국사료 총서1’을 발간했다. 사료연구회는 기존에 번역된 조선왕조실록, 일부 번역된 비변사등록은 재검토하고,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을 추가 번역해 4종의 사료를 같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에 국한되어 있던 ‘울릉도쟁계’와 수토제 관련 내용을 승정원일기를 통해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일성록 역시 일부만 번역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헌종 연간부터 고종 연간의 사료를 추가 번역함으로써 수토제 및 개척관련 내용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발간에는 연구회 대표인 염정섭 한림대 교수, 유미림 한아문화연구소장, 김태훈 단국대 일본연구소 연구교수, 홍문기 규장각 선임연구원, 최연숙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총 5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염정섭 교수는 “연구회의 성과는 4종의 관찬 사료를 동시에 번역함으로써 독도·울릉도 관련 내용을 교차 검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난번에 발표했던 독도를 ‘울릉외도’로 칭한 사료가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에 함께 수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또 하나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금년에는 근세(조선시대) 및 근대(개항 이후)를 중심으로 독도, 울릉도 관련 사료를 폭 넓게 조사하고 분석하여 관련 연구가 크게 진작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사료연구회 유미림 박사는 지난 12월 초에 이번에 번역한승정원일기와 일성록의 기록을 통해, 정조 때 이복휴가 ‘독도에 영토비를 세우자’고 건의한 내용을 새로이 발굴하여 발표한 바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의 논리를 반박할 증거 자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사료연구회에서 우리 古사료 속에 기록된 울릉도·독도 기록을 번역·출판한 것은 큰 성과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연구회가 국내 사료의 발굴과 연구 성과를 집적하고, 사료 분석을 통한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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