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여객자동차터미널 부지가 오는 7월 1일 자동으로 도시계획시설 효력을 잃게 되는 만큼 낙후돼 가는 구도심권 발전 등을 위해 왜관북부정류장의 신축 현대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829번지(청록식당 일대) 일대 8,540㎡는 1985년 7월 여객자동차터미널로 결정·고시됐다. 그러나 현행 국토계획법에 따르면 20년이상 장기미집행시설의 미집행시 2000년 7월 1일 이전 결정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2020년 7월 1일부터 실효된다.
칠곡군은 이를 감안해 2018년 2월 이곳 여객자동차터미널 도시계획시설을 미리 해제했다.
왜관리 829번지 일대 8,540㎡가 그동안 여객자동차터미널 시설로 묶여 34년간 임시건축물이나 나대지 상태로 재산권 행사를 못했던 지주들은 2018년 2월부터 공동주택이나 상가 등 고층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어 이 일대 개발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왜관북부정류장을 포함한 구도심은 점차 쇠퇴해가고 있는 반면 이곳 왜관 남부 신시가지는 계속 발전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왜관 남부는 달오지구 태왕아너스센텀을 비롯한 아파트단지와 집성촌 형성에 따른 신흥 주거-상업지역으로 떠올라 상권의 판도가 달라진지 오래다.
한때 왜관의 중심가였던 2번가 일대가 상권 위축과 함께 폐가를 비롯한 빈집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가·주택의 실거래가 하락 등에 따른 시가지 공동화(空洞化)가 가속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과거 도시화 등에 있어서 속칭 ‘상포(왜관 북부)’와는 비교가 안됐던 ‘하포(왜관 남부)’가 되레 상포(上浦)보다 더 새롭게 발전하고 있어 왜관의 중심 상권이 점점 남으로 이동해 가고 있는 추세다.
이를테면 왜관 남부는 서울의 강남, 대구 수성구처럼 개발되고 있으나 왜관 북부는 노후화되고 있어 칠곡군의 획기적인 도시재생전략계획안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50년 가까이 된 노후 왜관북부정류장을 공영종합터미널로 신축해 지역의 관문과 터미널 역할을 제대로 하게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왜관공영버스정류장은 북부버스정류장과 남부정차지(남부버스정류장) 2곳이다.
왜관읍 왜관리 197-2번지 일대 2476㎡의 부지에 위치한 왜관북부정류장은 1972년 12월 왜관공용시외버스자동차정류장으로, 1994년 11월 왜관공용버스정류장으로 각각 승인받아 현재 하루 평균 1천여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칠곡군이 `제3차 지방 대중교통 기본계획’을 통해 제시한 칠곡군 중장기(2021년까지) 대중교통 정책 자료에 따르면 총 1139개 교통수단 응답 수를 집계한 결과 교통수단 이용률은 승용차 35%, 버스 30.6%, 보행 23.4%, 화물차 4.1%, 자전거 2.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권이나 인구가 왜관 북부에서 점차 남으로 이동한 결과 왜관북부정류장은 이용승객이 계속 줄어든 반면 왜관남부정류장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왜관남부정류장은 `왜관남부정차지`로 지정받아 실제로는 공용버스정류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왜관시장과 가까운 왜관북부정류장을 새롭게 개발해 인근 낙동강 호국의다리, 칠곡군 애국동산,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만들어 가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성주군은 지은 지 47년 된 성주시외버스터미널 자리에 사람과 문화예술이 있는 공원광장을 조성하고 있다.
성주군은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람, 활력, 역사가 있는 깃듦광장 조성사업’ 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25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시외버스터미널 이전부지에 깃듦광장을 조성해 생활SOC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복합공간 창출을 위해 2020년부터 2년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주군민들은 공원광장 조성으로 낙후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주민들의 휴식과 만남이 이뤄지는 새로운 소통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원광장에는 휴게공간 및 바닥분수, 공연장 등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플리마켓, 마을공유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