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1월 13일 대구·경북 최초로 칠곡사랑카드를 출시해 칠곡사랑상품권과 함께 지역화폐로 유통시킨다.
특히 칠곡사랑카드는 끝없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칠곡사랑카드 사용 시 적립 포인트도 5%로 인상,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칠곡군은 2011년 1월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칠곡사랑상품권을 발행해 골목상권 살리기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포인트 적립과 포인트 특별인상 등 혜택이 주어지는 칠곡사랑상품권은 칠곡지역 농협과 신협 등 34개 금융기관에서 구매해 음식점 등 2,900곳의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된다. 또 연말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고, 점주들은 카드수수료까지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칠곡신문 등에서는 지역화폐가 신용카드처럼 휴대하기 쉽고 사용하기도 편한 모바일이나 카드형태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새해부터 칠곡사랑카드를 선보여 구매자에게는 사용하기 쉽고 포인트 적립과 함께 소득공제 등 혜택이 부여된다.
또한 소상공인들에게는 거스름돈과 신규 가맹점 신청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매출증대 등 효과가 있어 칠곡사랑카드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효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칠곡사랑카드 적립 포인트도 칠곡사랑상품권 3%보다 높은 5%로 구매자들이 즐겨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은 100억원의 판매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곡사랑카드 수수료는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0.3% 낮은 체크카드 수수료와 같기 때문에 가맹점주들도 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곡군은 칠곡사랑카드 출시를 기념하는 설맞이 이벤트 행사로 2020년 1월 13일부터 1월 31일까지 적립 포인트를 7%로 특별 인상하고, 이벤트 후에는 5%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칠곡사랑카든는 스마트폰의 전용 앱(착한페이)에서 신청과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을 위해 지역 금융기관(국민은행·기업은행·우리은행 제외)에서도 카드 신청을 지원한다.
칠곡군은 지난 4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지역 16개 금융기관과 `카드형 칠곡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사랑상품권이 전국에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것은 군민과 금융기관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라며 “카드형 칠곡사랑상품권 사용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