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군청 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부지에 군 직원 전용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51억9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왜관읍 석전리 730-23번지 일대에 차량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연면적 2325㎡(단층과 옥상)의 군청 직원 전용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차장 부지는 칠곡군선거관리위원회와 경북도교육청 칠곡도서관 사이에 위치해 있고, 군청과 직선거리로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군은 지난달 26일 폐회한 제259회 칠곡군의회 임시회에서 올해 제2회 추경예산으로 주차장 부지 매입비 21억원을 확보했다. 부지매입 후 내년 3월부터 주차장 건립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문제는 사업에 필요한 칠곡군 예산이다.
그러나 칠곡군청을 방문하는 대다수 민원인 등은 청사 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주차공간 확보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군청 인근에 사는 이모 씨는 "특히 칠곡군 관련 행사나 회의 시 청사 내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한 차량들이 군청 정문 앞 주택가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을 겪고 있다"며 칠곡군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칠곡군의회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서도 칠곡군청 주차난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대두되기도 했다.
칠곡군은 2006년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군청 정문 앞 철도 부지와 국방부 토지 800여 평을 임대받아 주차시설 75면을 확보한 바 있다.
군은 이어 2014년부터 청사 내 주차장 211면 중 42면을 민원인 전용주차장으로 운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군은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민원인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군청 인근 부지에 직원전용 주차장을 만들어 고질적인 주차민원을 해결하기로 했다.
군 관계공무원은 "직원전용 주차장이 조성되면 군청 내 민원인 전용주차공간이 100여 대로 늘어나 군청 방문자들이 쉽게 주차를 하고 기분 좋게 볼일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