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고등학교(교장 양순근)가 2013학년도 대학입시(지난달 13일 현재)에서 서울대학교 2명, 연세대학교 5명이 합격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순심고 3학년 정효환 군은 지역인재육성 전형으로 사범계열 사회교육과에 최종 합격했고, 이형우 군은 농어촌 기회균형선발 전형으로 산업공학과에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순심고는 연세대 5명, 고려대 1명, 서강대 1명, 경희대 1명, 성균관대 2명, 한양대 3명, 중앙대 1명 등 수도권 주요 대학에 20여명이 합격했고, 경북대 13명, 부산대 11명, 충남대 11명 등 지방 국립대에도 많은 학생이 들어가게 돼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순심고가 올해 이같은 성과를 거둔 원동력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성실한 노력과 교사들의 열정 어린 지도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학교측에서 각 대학별로 다양한 수시모집 전형들을 철저하게 분석,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연세대에 대거 합격자를 배출한 것도 연세대의 농어촌전형이 정시모집에서 올해는 수시모집으로 이동한 점을 적극 활용한 결과이다. 다른 상위권 대학에서도 앞으로 농어촌전형을 수시모집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순심고는 이번보다 더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순심고는 대입 정원의 64%를 넘는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입시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당락을 결정하는 정시모집에 비해 대학별 자율화가 보장되는 수시모집전형은 학창시절 다양한 활동 기록을 통해 학생의 잠재적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순심고는 이에 부응해 동아리, 진로,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더욱 강화해 전 학년에 걸쳐 학생 맞춤식 대입 전략을 짜는 동시에 수능 최저등급에서 낭패를 겪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심화반과 기초반을 병행해 효율적인 학력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율이 66.2%로, 수도권 주요대학은 70% 이상으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택형 수능 도입에 따라 전형 방법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순심고는 이같이 급변하는 입시제도에 발빠르게 대응해 지방 명문고답게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