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의 관문인 왜관읍 석전4리 애국동산 인접마을 속칭 `달동네`의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미, 김천 등에서 약목면 관호리를 거쳐 왜관교를 통과하는 왜관 관문에서 정면을 보면 이곳 달동네가 보인다. 원래 달동네는 떠 있는 달에서 가장 가까울 정도로 높은 지대에 위치한 빈촌을 말한다. 석전4리 달동네는 산비탈에 위치, 진입로 폭이 좁고 급경사지로 차량통행이 불가능해 주민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왜관 북부권 관문으로 도시미관까지 저해하고 있다. 이곳 달동네는 벽진이씨 종중 소유 부지 6500㎡(1966평)에 1967년부터 이주민들이 땅을 임차해 건물을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 현재 28세대 6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28세대 중 13세대가 나홀로 노인 가구이고, 기초생활수급이 5가구, 장애3등급 이상이 4가구, 기초노령연금 수령이 4가구이다. 특히 27세대가 재산세 부과 내역이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택 개·보수시 지주인 벽진이씨 종중과 협의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이 빈곤층이어서 주택개량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현재 낙후된 모습으로 살고 있다. 칠곡군의회 장재환 의원은 이에 대해 "단순히 담장 개량이나 지붕 도색 등 방법으로는 주민불편 해소와 도시미관 개선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당국의 환경정비계획이 필요하다"며 "개선책으로 이 마을 인근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호국의 다리와 애국동산 연계한 추모 상징조형물과 공원을 조성, 호국의 고장으로서 랜드마크(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게 하는 표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장재환 군의원은 통행이 불편했던 왜관지하도 경사로가 9년만에 철거되고 왼쪽 통로(지하도 사거리쪽에서 봤을 때)에 새로 계단을 놓고, 오른쪽 통로는 승강기를 설치해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 20일 시승식을 가진 이곳 승강기는 왜관시장과 군청 등으로 통행하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또 201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적, 가산 등에서 왜관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왜관읍 석전리 `고지마을`∼왜관읍 아곡리간 굴곡 도로와 인도 미설치로 겪는 운전자와 통행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당국이 도로개선과 인도개설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와 사업시행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칠곡군은 이를 감안, 27억5천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6월 `왜관∼아곡간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폭 12m(인도 3m 포함), 길이 1147m의 선형개량 도로가 개통, 현재 확장공사중인 국지도 79호선과 중앙고속도로 다부IC 등으로 통행이 훨씬 쉬워지고 교통사고 우려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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