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강변을 따라 자전거 길이 완성되고 이제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즐기는 동호인들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자전거를 잘 타지 않던 사람들마저도 이 자전거 길을 따라 국토종주를 한다고 야단들이다. 그런데 자전거를 살펴보면 여러 가지 부품이 모여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자전거가 이동할 수 있게 해 주는 두 바퀴가 있고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핸들과 각 부품들을 연결시키는 뼈대인 프레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추진력을 제공하는 페달과 감속을 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있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각종 부품들이 모두 중요하지만 이들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와 선거와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다. 우선 자전거(민주주의)를 타는 사람(대한민국)이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두 바퀴를 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추진력을 얻기 위해 페달(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밟아야 하고, 핸들(선거)을 꼭 잡고 방향을 잘 잡아야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힘이 든다고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춰 버리고 말 것이다. 민주주의가 계속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감시자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가장 쉽고도 직접적인 방법이 바로 ‘투표참여’이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을 보면 제15대 80.7%, 제16대 70.8%, 제17대 63.0%로 점차 낮아지고 있어 실로 걱정이 아닐 수 없는데, 투표율이 현저히 낮은 경우 당선인이 대표성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핸들을 바로 잡지 않으면 자전거는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될 뿐만 아니라 자칫 넘어질 수도 있다. 앞으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목표와 방향 또한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짓는 것이 바로 주요 공직자들을 선출하는 공직선거라고 할 수 있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의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올바르고 깨끗한 선거는 우리 선거관리위원회가 책임을 지고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 땅에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선거가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때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함은 물론 일류국가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칠곡군선거관리위원회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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