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군정 역대 처음으로 4천억원을 상회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20일 칠곡군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규모는 4,013억7천7백만원으로 일반회계 3,453억원, 기타특별회계 138억원, 공기업 특별회계는 384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보다 3,946억5천7백만원 보다 1.7%(67억 2천만원) 증가한 금액으로 이날 제203회 군의회 정례회 때 제안 설명을 가졌다. 이는 지방세수 확보와 더불어 중앙 및 경상북도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이 대폭 증가한 결과다. 특히, 이번 예산안의 눈여겨 볼 주요 분야는 총 예산의 26.2%를 차지(941억원)한 사회복지 분야로 전년대비 12%가 증가했으며, 이는 주민들의 복지에 대한 다양한 욕구에 발맞춰 생애별·수혜 대상별 맞춤형 복지지원에 부응코자 증액 편성됐다. 또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및 도로망 확충을 위해 총 예산의 19.9%를 차지한 국토 및 지역개발·수송 및 교통 분야에 717억원이 편성됐으며,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조성 과 세계평화축전 개최, 역사너울길 조성 등 지역 문화 자산 가치개발 및 관광인프라 구축에 185억원이 배치됐다. 내년도 예산은 칠곡군의 10년 후를 내다보며 미래사회를 대비해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지역의 균형발전·주민의 복지증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및 칠곡시 건설을 위한 기반조성을 위하여 투자사업을 확대 편성했고, 농촌의 선진 농업인 육성, 도로망 확충, 깨끗한 물 공급, 교육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부분에 중점적으로 편성함으로써 잘 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 건설을 목표로 예산을 적재적소에 배분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응하면서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도모하고, 재정의 군살을 빼기 위해 경상경비와 행사성 ․ 낭비성 경비는 최대한 억제해 과감한 세출구조 조정을 실시하는 등 알뜰예산 편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 21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2013년도 예산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하고, 군정발전을 위해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백군수는 이 연설에서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1천조를 넘는 가계부채,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국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데다 복지정책 확대로 인한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칠곡군도 올해말 기준 금융부채가 575억원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자족형 칠곡시 승격을 목표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출을 더욱 늘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이날 칠곡시 승격을 위해서는 `일자리가 풍요로운 칠곡``농업경쟁력을 갖춘 부자칠곡``상생과 화합, 나눔의 복지공동체``전통이 있는 문화칠곡``지속가능한 녹색칠곡``선진 교육칠곡``신낙동강 시대를 이끌어 나갈 미래칠곡`만들기를 목표로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군은 내년도 4천13억7천7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오늘 칠곡군의회에 제출했으며, 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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