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삼초등학교 오평분교(분교장 최재경)는 21일 이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우상락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 장태덕 행정지원과장, 김창규 전 칠곡군청년협의회장, 송석록 북삼농협장, 지역주민 등을 초대한 가운데 깊어가는 가을 끝자락을 작은 음악회로 장식하였다.
오평분교는 전교생 10여명의 작은 학교로 대부분의 분교가 처한 지리적 소외감과 학력저하의 위기가 없이 오히려 우수한 학력과 적극적이고 당당한 학교생활로 활력이 넘치는 분교이다.
학생들이 다룰 수 있는 악기만 해도 피아노, 플롯, 우쿨렐레, 피페, 오카리나 등 다양하다. 특히 오카리나 연주 실력은 이미 전문연주가의 수준까지 올라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이런 끼를 마음껏 발산시켜 줄 수 있는 마땅한 발표 기회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본교 학예발표회에도 연주무대를 가졌으나 더 많은 악곡과 장르로 분교만의 작은 음악회를 기획하고 연주회를 갖게 되었다.
학생들이 연주하는 악기는 오카리나, 장구, 우쿨렐레, 킹플룻, 가야금 등 다양하다. 연주곡은 그 동안 여러 행사에서 이미 발표한 곡과 춤과 노래, 율동 등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오평분교는 현대자동차에서 지원해주는 작은 학교 지원프로그램 온드림스쿨 예능교육을 2년 동안 받아왔다. 2년 동안 112시간의 음악 수업, 네 번의 현장 체험학습, 두 번의 여름캠프, 두 번의 발표회를 제공받았다. 이 모든 교육은 계명대학교 음악과 이영기 교수가 기획하고 계명대학교 음악대학원 정필희 선생이 수업을 맡아 지도해 왔다. 이제 그 동안의 온드림스쿨 예술교육을 다 마치면서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끼를 마음껏 발산할 기회를 주기 위해 음악회가 기획되었습니다.
오평분교의 작은 음악회를 보면서 기업과 사회 학교가 지혜를 모아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과 동시에 학력도 향상시키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적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은 보다 다양하고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또 다른 모습으로 분교나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사회로부터의 따뜻한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