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군수 백선기)은 제16호 태풍 산바로 인해 연기되었던 6·25전쟁 62주년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기념 행사`를 18일 개최했다.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낙동강 둔치에서 당시 낙동강지구 전투에 참여했던 참전용사 1,500여명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백선기 칠곡군수, 송필각 도의회의장, 김학희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지방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및 김요환 제2작전사령관, 이범수 국방부 동원기획관, 폴 C.헐리(Paul C. Hurley) 미 19지원사령관을 비롯한 군 지휘관, 주한 미군장병․가족, 사관생도와 학군단 후보생, 지역학생, 주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왜관읍 GS마트를 출발해 호국의 다리까지 약2km를 군민들의 환영 속에 의장대 시범, 군악대 연주 등 현역병과 참전용사가 함께하는 군사령부의 사열로 시가행진 퍼레이드행진도 벌였다. 이 행사는 육군제2작전사령부에서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칠곡군 후원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특공무술 시범, 의장대 시범, 홍보지원병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참전용사 무공훈장 증정, 낙동강전투 재연행사와 헬기 및 전투기 축하비행, 특전사의 고공강하 시범 등 다양하게 진행됐으며, 체험부스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 체험 및 홍보마당이 펼쳐졌다. 식전행사에는 연예병사 강창모(KCM), 김경현(더크로스), 이지훈(견우)이 출연해 공연을 가졌으며, 이어서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형성과 치열했던 주요 지역전투를 소개하는 영상물 시청과 특공부대 장병 등 620여명이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어, 당시 실제 격전이 이뤄진 낙동강변에서 북한군의 대규모 공격 준비사격,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한 진지구축, 단정을 이용하여 도하를 시도하는 북한군 격멸, 총탄과 연막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북한군과 벌이는 백병전, 북한군과의 분투, 융단폭격 순으로 치열했던 낙동강지구 전투 장면을 재연했다. 특히 미군 1개소대 30여명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참전용사들에게는 추억과 감회를 불러일으켰고, 전후 세대에게는 전쟁의 참혹상과 참전용사의 값진 희생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 또한 도내 초·중·고생 대표를 비롯, 4,000여명의 학생들이 현장학습으로 참가해 전투 재연행사, 6·25 전쟁과 북한 실상, 유해발굴 및 유품사진과 전투장비, 군수물자 등 전시와 주먹밥 만들기, 서바이벌 사격, 페이스 페인팅, 낙동강 도하, 천막체험 행사, 연예병사 펜 사인회, 6·25홍보용 기념품 구매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6·25전쟁의 실체를 알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낙동강지구전투는 1950년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에서 참전용사․학도병, 유엔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북한군 14개 사단의 총공세를 죽음으로 막아냄으로써, 전쟁 역사의 장을 바꾸어 놓는 결정적인 역할을 이룬 6.25 전쟁 최대의 격전지였으며, 군사적으로도 가장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전투"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경북은 62년 전 대한민국은 국토의 5%만 남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대한의 용사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최후의 보루”라며 “6·25 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에 호국평화벨트를 조성해 전쟁 경험이 없는 젊은 세대들에게 6·25 전쟁의 실체가 무엇인지,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큰 희생을 치루고 얻은 것인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호국 평화의 성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전승행사는 한-미군 최초로 체계적인 연합전선을 형성해 방어작전을 수행함으로써 낙동강지구 전투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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