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24일 옛 선현들의 삶과 정신이 녹아 있는 왜관읍 매원리 고택에서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열어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주민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공연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영남 3대 반촌의 하나인 왜관읍 매원리 `참봉댁`에서 경북도립예술단원들이 전통가락과 함께 퓨전 음악을 선보였다.
자연 친화적인 한옥과 돌담길, 선비의 풍류가 어우러진 매원마을에서 울려퍼질 우리 가락 소리로 찾아가는 고택음악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맛을 안겨주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경북도립국악단의 공연에 앞서 첼로독주, 첼로 3중주 등의 클래식 음악과 함께 태평가, 밀양아리랑, 사물놀이 등으로 흥을 돋우었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국악에 서양음악을 접목한 퓨전 음악 공연도 선보이는 등 새롭게 기획된 이번 공연은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백선기 군수는 "문화재로 지정된 돌담과 전통을 간직한 백년 고택의 탁 트인 마당에서 은은하게 울리는 전통적인 선율은 주민들에게 색다른 매력과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