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4시쯤 생후 2개월 된 영아 김모(여·칠곡군 북삼읍) 양이 소아마비 등 예방접종을 받은 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 보건당국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양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칠곡군 북삼읍보건지소에서 디탭(DTaP) 예방주사를 맞고 귀가, 우유를 먹고 잠을 자던 중 같은날 오후 2시30분쯤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구미 S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디탭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을 위해 맞는 주사로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기초접종을 하는데 김양은 이날 처음 이 예방주사를 맞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칠곡군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에 근무한지 30년이 넘었는데 이같은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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