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과 하루 시작
`선플달기 캠페인` 벌여
고운말 사용하기 생활화
최근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 등이 잇따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순심고등학교(교장 양순근)는 특색있는 인성교육으로 교과부 지정 `2012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순심고는 농촌지역 소도시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학에 학생들을 꾸준히 진학시키고 있는 지역 명문고로 발돋움했다. 학력향상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특기 적성교육과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심고 학생들은 클래식 선율과 함께 등교해 담임교사의 조회 전까지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매일 감상하며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고 있다.
또 인터넷 악성댓글(악플)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한댓글(선플)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플운동(지도교사 윤종호)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직접 매주 40개 이상의 선플을 각종 포털 사이트 등에 직접 달며 실천을 하고 있다. 왜관 로얄사거리 등에서 지속적인 선플달기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은 언어폭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에 공감하고 지난해부터 학생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지도교사 정연영)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바른말 고운말 쓰기` 생활화와 함께 우리말 겨루기 골든벨도 열어 학생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전국의 체육고등학교들을 제치고 마라톤 전국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한 순심고 육상부 학생들은 정신적 압박감이나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 학교 장현석 음악교사의 지도로 하모니카 수업을 받고 있다.
순심고 양순근 교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2012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 선정은 그동안 다양한 인성교육의 실천을 통한 성과를 인정받은 순심고의 자랑이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교사·학부모·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선도하고, 효율적인 학습 뿐 아니라 진정한 인성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행복한 참좋은 학교`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