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난 13일 왜관읍 `매원마을 종합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복원키로 했다.
매원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조선시대 영남 3대 반촌으로 불렸던 광주 이씨 집성촌으로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인해 400여채의 가옥이 현재 60채 정도 남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유서깊은 매원마을을 복원하기 위해 사업비 7800만원을 들여 8개월간의 사업기간에 걸쳐 철저한 고증과 현황분석 연구를 통해 복원할 계획이다.
군은 이날 마을 및 가옥별 원형보존·복원·정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마을공동체 민속과 주거민속의 보존 및 활용방안, 건물복원, 신축 기준을 제시했다.
군은 매원마을의 옛 명성을 되찾고, 전통한옥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더 나아가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왜관읍 매원리와 김천, 영천 등 3개 지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올해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총 27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경북도는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일원에는 백연을 이용한 연밥, 백연주, 백연차 등을 공동으로 생산·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100여 채의 고택과 담장을 민속마을 지정과 연계해 `전통의 얼이 살아 있는 매원 희망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