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난 8일 백선기 군수와 곽경호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방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군 장기종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한국정책기획평가원이 주관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칠곡군의 장기종합계획안을 소개하고, 토로자들의 의견제시와 주민들의 질문과 의견수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춘근 일자리창출본부장이 사회를 맡고, 박병식 한국정책기획평가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경북대 권오상 교수, 김정호 교수, 동국대 하동현 교수, 이상천 군의회 의원, 김영구 칠곡군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나와 칠곡군 발전에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칠곡군 장기종합계획(수정계획)안은 2020년까지의 장기계획으로 ▲녹색가치산업과 연계한 첨단물류산업도시▲인문학 중심의 명문 평생교육도시 ▲자연ㆍ역사문화ㆍ레져스포츠가 공존하는 낙동강수변도시▲호국역사의 평화테마 관광휴양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전략 등이 제시됐다.
사회를 맡은 이춘근 박사는 “교육부문에서 명문고 육성, 국제고 육성, 마이에스터고 육성 등 우수고등학교 신설이 너무 많이 제시되고 있다”며 “사업계획 전반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오상 교수는 “칠곡군의 산업경제는 인접도시 구미와의 연계를 빼놓을 수 없으므로 구미 국가공단조성과 연계된 추진방안과 낙동강 칠곡보 조성사업들에 따른 연관사업의 차별화된 발전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으며, 김정호 교수는 “왜관중심의 걷고싶은 전통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역사,문화의 전통이 있는 왜관 중심지를 개선하여 구심력을 향상시키고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동현 교수는 “칠곡군 관광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가 너무 약하다 칠곡군에 적합한 대표적인 축제의 선정 및 육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천 칠곡군의원은 “과거 무산되었던 칠곡시 승격을 위해 왜관과 석적 중간지역을 개발하는 방안과 구미시 인접한 성장도시인 북삼읍과 석적읍 주민들의 정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제시했고, 김영구 칠곡군 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칠곡군 전반에 대한 도시계획 재정비 필요성 및 구상문학관과 연계한 관광 홍보사업 방안”등을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이날 참석 주민들은 ▲원주민인 지역 농업인을 중심으로 농업이 살아나갈 방안 ▲대구 계명대(성서) 칠곡지역 통학생을 위한 문양역 교통편의 제공 ▲지역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특성화고교 신설 ▲베네딕도 왜관수도원 가톨릭박물관 건립으로 찾아오는 칠곡 건설 등을 요구했다.
백선기 군수는 “이번 장기종합계획은 인구 17만명의 남녀노소 누구나 살기좋은 새로운 칠곡시 건설이 목표”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지역간 균형발전 촉진과 취약한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