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축구선수였던 이진호(석적읍 우방신천지 아파트내 서울떡집 대표) 감독은 이유없는 구타가 너무 싫어 축구를 포기했다가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16년간 축구 꿈나무를 지도, 뚜렷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그는 1996년 5월 구미 금오중학교에서 주말마다 동네 아이들을 대상으로 축구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인연이 돼 남구미축구클럽을 창단해 자신이 감독을 맡았다. 구미에서 12년간 축구를 지도해 현재 제일모직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민·지형만 선수를 배출했다.
지난 5월 6일 창단 16주년을 맞아 대교초등 운동장에서 선후배들과 학부모, 김희원 도의원, 이상천·조기석 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기념행사를 가졌다.
2007년 석적 우방신천지로 이사를 온 이 감독은 석적 중리성당 축구팀을 만들어 주말이면 아이들을 지도해 동네 엄마들에게 더욱 많이 알려지게 됐다.
이진호 감독이 이끄는 대교초등(칠곡군 석적읍 위치) 축구팀은 2011년 제1회 초·중·고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서 칠곡군 대표로 출전, 경주에서 열린 경북대회에서 축구 명문인 포항제철서초등학교를 물리쳐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 팀은 경북도를 대표해 전남 목포 전국대회에 나가 8강에 진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진호 감독은 아이들의 장점을 잘 찾아내어 이들이 축구를 부담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이 감독의 제자들은 현재 여러 학교에서 축구선수로 발탁돼 맹활약을 하고 있다. 오상고 1명, 경기 안양고 1명, 금오중 3명, 오상중 2명(정윤호, 우민구), 축구명문 구미 비산초등 2명(황태욱, 김우겸), 축구명문 대구 화원초등 1명 등이다.
특히, 비산초등 황태욱(6학년), 오상중 정윤호·우민구 선수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꿈나무로서 미래가 촉망된다.
유능한 운동 선수 1명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물심 양면으로 많은 뒷받침이 따라야 하는 만큼 학부모 또한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지역민들은 물론 칠곡군과 경북도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에서도 가져주는 관심과 성원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권성현 리포터 jsuk120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