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초등학교(교장 최재열)는 지난 8일 학부모 독서대학을 개강하였다. ‘학부모 명예사서 독서대학’은 경상북도구미도립도서관에서 지원하는 ‘명품! 학교도서관 지원사업’으로 왜관초등학교는 학부모명예사서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신청하여 강사 지원을 받아 총 3가지 독서강좌(자녀독서지도,북아트, 독서치료강좌)를 열 수 있게 되었다. 지난 8일부터 대구대학교 김종헌 교수의 `자녀독서지도법` 강의를 시작, 6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수업은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진행된다. 5월 22일 강의에서 김종헌 교수는 “진정한 독서는 전문지식 습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아이의 사고(스스로 생각하는 능력) 자체를 전적으로 넓혀 내주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고, 거기에 따른 문제제기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독서에 대한 부모나 교사의 지나친 욕심이 아이들의 독서의 본질적인 목적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였다. `자녀독서지도` 강의에 참여한 이 학교 2학년 1반 김초희 학생의 학모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교육을 신청했는데, 사실 아이보다는 저에게 더 교육이 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유익했” 고 밝혔다. 자녀 독서 지도 강좌가 끝나면, 6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는 격주로 화요일마다 황후남 강사의 강의로 북아트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명화북, 건축북, 우주가 열리는 환상의 과학북 등의 다양한 책을 만들 예정이다. 세번째 강좌는 9월 25일부터 12월 4일 격주로 화요일마다 곽인숙 강사의 진행으로 독서치료 강좌가 열린다. 독서치료 강좌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이해하고, 표현하고, 통찰함으로써 자신의 이성적 사고와는 달리 무의식적, 즉 자동적이고 반복적인 행동방식을 수정할 수 있도록 돕고, 과거의 일이나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이해하고 확인하여 이를 표현하고 치유함으로써 자기이해를 통한 자아존중감을 향상하여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갖게 하는데 강좌의 목표가 있다. 상황에 따른 치유서 읽기, 치유적 말하기, 글쓰기, 공감하며 듣기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하여 치유의 경험을 체험하고, 좀 더 밝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독서치료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 독서치료강좌에서는 라는 도서를 기본으로 하여 열등감과 자존감, 마음의 상처, 부부관계 등에 관한 다양한 치유적 독서, 글쓰기, 대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세 강좌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모두 66명으로 한 강좌의 수료를 마칠 때마다 기념으로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학부모 독서대학을 통해 학부모명예사서의 독서에 대한 소양을 함양하고 자녀독서교육에서는 물론, 학교도서관에서의 활동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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