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평생학습과 인문학을 접목시킨 `인문학 도시 조성 프로젝트`가 정부의 올해 창조지역사업으로 선정, 내년까지 총 20억4천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평생학습특별자치단체`로 자리잡았다. 이로써 칠곡군은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인문학 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칠곡군의 `인문학 도시 조성사업`은 지역의 창조성을 기반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성 있는 사업을 통해 지역의 잠재능력과 정체성을 찾고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정부의 창조적 지역사업 취지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우선 군의 인문학 아카데미는 2010년 5월부터 생활 속 인문학, 문화, 철학 등 인문학 관련 분야 국내 석학 및 전공 교수들의 강좌는 물론 지난해 `칠곡에서 인문학 고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동서양 고전의 심도있는 강의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인문학 아카데미, 찾아가는 인문학 아카데미, 찾아가는 고택 아카데미 등으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열린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열린 인문학 아카데미`는 지난 28일 이용재 건축평론가의 `단종에게 인문학을 묻는다`라는 강의로 첫 문을 열어 박경철 작가 `자기혁명`, 김병완 작가 `진짜 공부를 시작하라`, 도정일 교수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공병호 소장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으로 배우는 삶의 지혜`, 윤구병 대표 `아이들이 놀아야 나라가 산다` 등 국내 석학들의 깊이있는 강의를 12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 교육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여성인문학강좌`는 역사 속에 선구적 삶을 살았던 여성 인물들을 재조명, 새롭게 현대여성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고 여성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지난 2월 `여중군자 장계향 아카데미`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총 7회(매주 월요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강의에서는 `사랑이 세상을 구하다. 마더테레사`와 `시대에 묻혀간 천재여성 허난설헌`, `조선의 마음, 푸른 남강물에 붉은 논개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3명의 여성 인물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칠곡군은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유명한 평생학습체제를 바탕으로 인문학 도시기반 조성, 행복한 마을 만들기, 다문화 멘토 프로그램, 인문학의 특성화 등을 통해 앞으로 인문학 도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곳곳에 훌륭한 인문학 자산과 역사가 흩어져 있다. 또 칠곡군에 연고를 둔 위대한 예술가도 많다. 서양미술의 개척자 화가 이쾌대와 명창 박귀희 등이 칠곡서 태어났고, 화가 이중섭 등이 이곳에서 활동했다. 군은 현재 추진중인 낙동강 호국평화공원내 부지 6천㎡, 건축면적 1천800㎡ 규모로 유품전시관과 문화갤러리를 조성, 박귀희 명창을 기리고 국강체험관과 국악공연장을 갖춘 향사 박귀희 명창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 군은 지난해 칠곡군 가산면 출신으로 1968년 가야금 산조 및 병창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박귀희 명창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회를 구성하고 세미나와 추모기념공연을 가진데 이어 전통문화예술분야에 유능한 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향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올해 박귀희 명창을 기리는 전국가야금병창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지원 아래 지난 2004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칠곡군은 학점은행제를 실시하는 칠곡평생학습대학 운영, 학점을 이수하면 전국 모든 대학으로부터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2012년 1학기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점은행제에는 사회복지와 아동가족 전공 등에 모두 300여명(대구 구미 성주 고령 등 외지인 5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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