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고등학교(교장 이진관)는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이 학교 강당과 교실에서 2012학년도 신입생 60명을 대상으로 학교적응능력 신장과 미래의 꿈을 찾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동명고는 동명고 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포부와 비전을 제시, 새로운 교육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바람직한 학교생활과 학력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첫날 두려움과 어색함에서 시작한 새내기들의 표정과 태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힘찬 목소리와 의지에 찬 눈빛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 한 자락에 도전과 꿈의 씨앗이 힘차게 싹트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첫날은 ‘나부터 변하자’‘꿈이 생겼다’ ‘말보다는 실천!’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자신의 마음 속 울림을 찾아내는 시간을 가졌다. 기본자세와 학교예절에 대한 실습, 단전호흡 및 기체조를 통한 집중법 수련,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묵언수행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 인식과 변화의 필요성을 자각했다.
둘째날은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를 마음 속 가치로 담으며 구체적인‘나의 사명 비전서’를 작성-발표했다. 기존의 맹목적이고 의존적인 행동들을 반성하며 보다 진지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하여 죽기 전에 해야 할 나만의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작성할 때는 숙연한 모습이 역력했다.
마지막날은 ‘나의 꿈-8시간의 기적’이라는 주제 하에 보다 체계적으로 인생 로드맵을 작성한 후 3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3일간의 나를 찾는 여행기록을 타임캡슐에 묻는 의식으로 마무리했다. 각자의 혼이 담긴 비전 선언서를 준비된 타임캡슐에 담아 3년 후 졸업식 전날 개봉하기로 했다.
동명고는 최근 대학 입시에서 연세대, 경북대, 부산대, 한동대를 비롯한 명문대학에 대거 합격해 명문고로 떠오르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동명고의 명문고 비상을 위한 팔공장학금 모금은 인근 학교에서 찾아보기 힘든 애교심과 애향심의 발로이며 동명고 발전의 든든한 초석이 되고 있다.
이번 꿈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들은 학교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강력한 도전의지로 가득 채웠다. 수료식을 하면서 결의에 찬 표정으로 ‘나도 꿈이 생겼다! 가슴이 뛴다’라고 외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동명고의 희망찬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동명고 학생들의 모교 사랑 3행시 ‘동-동명인은, 명-명문고를 향해, 고-고속질주 한다!’라는 구호가 전국을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