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선전으로 끝난 19대 국회의원 총선을 지켜본 국민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대선후보로 출마할 경우 야권 대선주자로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보다 박근혜 위원장을 상대로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사됐다. 또 이번 총선이 오는 12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자가 71.5%(매우 영향 있음 37.1%, 다소 영향 있음 34.4%)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21.5%(전혀 영향 없음 3.0%, 별로 영향 없음 18.5%)에 비해 50%(잘 모름 6.9%)나 더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총선 다음날인 지난 12일 4·11 총선 이후 대선 전망과 총선 평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야를 막론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다자대결에서 40.5%의 응답자들이 박근혜 위원장을 꼽았다. 이어 안철수 원장 19%, 문재인 이사장 13.4%, 김문수 경기도지사 5.9%,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3.6%,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2.1%, 김두관 경남도지사 1.8%,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위원장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확실히 확인시켜줬기 때문에, 박 위원장의 위상 역시 한층 더 높아졌다라는 평가로 보인다. 야권의 대선 주자 중 최종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지목한 응답이 2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철수 원장 23%, 손학규 전 대표 9.5%, 김두관 도지사 4.8%, 유시민 공동대표 2.5%, 정동영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9%, 정세균 전 민주통합당 대표 0.7% 등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위원장의 대항마로 문재인 상임고문(30.2%)보다 안철수 원장(39.7%)의 경쟁력이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노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야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문재인 상임고문의 리더십과 역량 기대치가 총선과정에서 다소 희석된 반면 상대적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지역, 정치지향을 가진 유권자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안철수 원장이 대선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까지 전망하던 야권이 제1당의 위상을 갖추지 못한 이유로 21.7%가 ‘정권심판론 접근 실패’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20.3%가 ‘잘못된 선거전략’, 16.2%가 ‘김용민 후보 막말파동’, 14.9%가 ‘리더십 부재’, 13.6%가 ‘후보공천 및 경선과정 물의 등의 순이었다. 또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 선택-지지 기준으로 34.7%가 ‘인물 됨됨이’라고 답했고, 27.9%가 ‘소속정당’, 23.0%가 ‘정책 및 공약’, 1.9%가 ‘지역연고’라고 답했다.(잘 모름 12.6%) 오는 12월 대선의 선택 기준 역시 42.2%가 ‘인물 됨됨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32.3%가 ‘정책 및 공약’, 16.6%가 ‘소속정당’, 0.9%가 ‘지역연고’ 등(잘 모름 8.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상대로 ARS전화설문 유선전화 RDD(무작위 임의 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6%p이다./바탕화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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