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사립유치원연합회(회장 류태숙) 소속 유치원 원장 등 70여명은 29일 칠곡교육지원청 앞에서 공립유치원 증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가졌다. 이날 집회 참석 사립유치원 원장들은 "지난해 칠곡교육장이 왜관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바꾸려고 할 때 공개 면담 자리에서 단설 설립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왜관초등병설유치원이 장애아 통합교육을 앞세워 단설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칠곡교육지원청은 "출생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취원율을 무시하고 유치원 설립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사립인 L유치원 신규 허가 방침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군 사립유치원연합회 관계자는 "출생인구 급감으로 현재 유치원이 포화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에서 원장과 행정직원 신규발령 등으로 예산이 2배 정도 더 소요되는 왜관초등 단설유치원 등의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현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칠곡군 사립유치원연합회측은 이날 ▶지역현실 무시하는 공립유치원 설립-증설 규제 ▶사회변동을 감안한 사립유치원설립 저지 ▶수용판단기준을 명확히 설정 ▶2013년도 유아수용계획 수립 검토 반영 ▶유아수용계획 수립과 함께 명확한 행정지도 ▶심의절차에 사립유치원 원장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반영 ▶공립 증설되면 사립도 증설 허용요구 등을 요구했다. 칠곡교육지원청은 이에 대해 왜관초등학교와 타협하라는 입장만 내놓고 뚜렷한 대책이 없어 칠곡군 사립유치원연합회측은 2일 칠곡교육지원청 앞에서 다시 집회를 가졌다. 한편, 단설유치원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유치원장과 유치원감, 유치원 전문 교사들이 운영하는 5학급 이상의 독립된 유치원 체제를 말한다. 초등학교 학교장과 교감이 유치원의 원장과 원감을 겸하는 방식의 산하 병설유치원과는 큰 차이가 있다. /4월2일 23:52 업글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