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의원은 19일 "고령·성주·칠곡 공천이 공정성이 결여됐고, 절차를 무시했기 때문에 반드시 재심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고령·성주·칠곡에 대해 불가피하게 비대위에서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의결안을 추인했다.
이인기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의 공천 심사는 공천신청자 중 가장 부적격한 후보를 공천해 지역주민들과 예비후보들을 모독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5일 새누리당이 석호익 후보를 공천자로 발표하자 "새누리당의 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심정으로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석호익 후보가 `여성비하` 발언 논란으로 공천취소 조치가 내려졌고, 18일 이완영 새누리당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새로운 공천자로 발표되자 19일 재심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이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이완영 새누리당 후보와 석호익 후보간 3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