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는 16일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석호익(고령·성주·칠곡) 후보의 공천취소 여부를 18일 발표키로 했다.
새누리당 석호익 후보는 이날 일부 언론 보도에 여성비하 발언에 대한 사실과 다른 오해를 바로 알리기 위해 제시한 해명자료에서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당시 강연 내용을 공개했다.
석 후보는 당시 강연은 미래사회의 신성장동력으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앞으로는 국가와 기업, 심지어 가정에서도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성희롱 발언 논란을 빚고 있는 석호익 후보의 공천 취소를 공심위에 요청했다고 이상돈 비대위원은 밝혔다.
문제가 된 `구멍` 발언에 대해서는 "이것은 단순히 내 개인적인 주장이 아니다. 모 학자에 의하면 고등동물일수록 많이 분화되고 hole(구멍)이 많다고 한다. 사람도 이런 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당연히 여성이 우월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석 후보는 "당시 이 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청와대와 국회여성특별위원회, 여성부에서도 강의 녹취록을 검토했으나 문제가 없다고 종결되었으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졌던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16일 대전·충남 지역을 방문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석 후보 처리 문제와 관련해 "후보가 됐다고 하더라도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경선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도 있을 수도 있고 그럴 때는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밝혀 석후보의 공천재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석 후보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5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회` 강연에서 강의한 소명내용이다.
미래사회의 신성장동력으로 4F를 제안한다. 즉, 필름(Film)과 같은 예술적 감각, 유행(Fashion)과 속도, 융합(Fusion) 중에서도 특히 방송통신융합, 그리고 여성(Female)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체력등 육체적인 조건에서 강하다고 알고있으나, 16∼17세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체력조건에서도 우월하다.
남녀차별이 심했던 시기에는 여성에게 많은 기회가 박탈되어 우수한 여성인재가 나오기 힘든 구조였으나, 지금처럼 남녀가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게 되면 여성의 경쟁력이 남성을 능가한다.
고시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심지어 사관학교에서도 여성 최우수 졸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등 이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여성 지도자가 등장할 것이다.
앞으로는 국가와 기업, 심지어 가정에서도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내 개인적인 주장이 아니다. 모 학자에 의하면 고등동물일수록 많이 분화되고 hole(구멍)이 많다고 한다. 사람도 이런 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당연히 여성이 우월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