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석호익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고령·성주·칠곡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후 왜관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천후 첫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 선거구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한 이인기(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석호익 후보는 상인들을 만나 "지역 재래시장이 활성화, 장사가 잘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후보는 또 "고령, 성주, 칠곡은 전통적으로 가야산과 팔공산, 유학산, 낙동강이 있고 주변에 구미공단과 대구 성서공단 등이 입주해 있어 지리적인 여건이 아주 좋다"며 "IT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 관광, 교육, 레저 인프라가 잘 갖춰진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3선의 이인기 의원은 이날 당의 공천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정권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9대 총선과 연말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나라의 근간을 뿌리채 뒤흔들고 국민의 삶을 파탄으로 몰고 갈 종북좌파 세력의 집권을 막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역의 공천심사과정에 있어 여론조사를 앞두고 단위농협 총회에서 한 축사와 관련, 경미한 사안인데도 억울한 면도 있다며 살다보면 억울할 때 보다 운좋을 때가 더 많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그는 "수사권 조정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의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원망과 미움은 지워버렸고,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이의원의 성명 전문이다. 저는 이번 당의 공천심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누리당의 총선승리와 정권창출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이번 19대 총선 그리고 연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제 나라의 근간을 뿌리채 뒤흔들고 국민의 삶을 파탄으로 몰고 갈 종북좌파 세력의 집권을 막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저희 지역의 공천심사과정에 있어 여론조사를 앞두고 단위농협 총회에서 축사한 경미한 사안을 검찰에서 `검찰소환`이라고 신문과 방송에 집중 흘리는 검찰의 선거 개입이 있었으며, 이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앞장 섰다는 후폭풍일 수도 있습니다. 억울한 면도 있습니다만 살다보면 억울할 때 보다 운좋을 때가 더 많이 있지 않습니까. 원망과 미움은 지워버렸습니다.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수사권 조정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의(大義)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년간 저는 농민, 보훈가족, 경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깨끗한 정치, 정직한 정치를 위해 한길을 걸어 왔습니다. 소작농의 아들로 자란 저를 3선의원으로 까지 키워주시고 보살펴 주신 고령·성주·칠곡 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령·성주·칠곡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마음에 아픔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마음을 비운 사람은 공을 세우고, 업을 이룬다 했습니다. 저 이인기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