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6일 4·11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97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천 신청 평균경쟁률은 3.97 대1를 기록, 민주통합당의 평균경쟁률 2.91대1보다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은 6:1의 경쟁률을 보여 새누리당 텃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북은 15곳의 지역구에 87명이 신청해 5.8대1의 경쟁률을, 대구는 지역구 12곳에 79명이 신청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6.58:1의 경쟁률를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4·11 총선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20일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첫 면접을 시작하며, 경북·대구 등 공천신청자는 다음날인 21일 면접을 실시하는 등 이달 24일까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2월 20일~26일 사이 여론 조사를 실시한다.
당초 새누리당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공천 신청을 받고자 했지만 `주말이 끼어 있는 데다 제출서류가 많다`는 등 이유로 15일까지 5일이나 연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전략적 기한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기한 연장으로 공천 심사 일정도 늦어져 여론조사와 개방형 국민 경선 등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새누리당의 `졸속 공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간에 쫓기는 일방적 공천이나 예상치 못하는 전략공천을 하거나 종전처럼 최대한 공천을 늦춰 투표일에 임박해 공천을 확정할 경우 공천 탈락자의 반발은 물론 공천자조차 새누리당을 앞세워 본격적인 세몰이를 할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지 않는 등 공천 후유증이 예상된다.
다음은 고령·성주·칠곡 새누리당 공천신청자 명단이다.
▶이인기(59) 국회의원
▶박영환(54) 연세대학교 지식산업법학회 회장
▶석호익(60) 전 KT 부회장
▶조민정(52) 前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 명예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