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8시40분경 칠곡군 왜관읍 W병원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 1층 접수대 컴퓨터 등을 태우고 20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불은 이 병원 정신병동에서 진료중인 서모(45)씨가 원무과에 불만을 품고 왜관리 모주유소에서 휘발유 1.8리터 2병을 구입한 후 소주병 5개에 나눠 휘발유를 부은 1.8리터 1병과 소주병에 불을 붙여 원무과에 던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불로 W병원 1층 안내-접수대와 원무과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 3대와 프린터 등 집기를 태웠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입원 환자 230명과 병원 직원 75명은 이 병원 옥상에 190명, 1층으로 115명이 각각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칠곡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차와 구급차, 소방대원 70여명 등을 긴급출동, 신속한 진화에 나섰다. 경찰은 방화범 용의자 서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왜관읍 왜관리에 위치한 W병원은 정신 질환 및 노인 전문의료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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