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군수 백선기)은 2월 6일 오후 6시 정월 대보름을 맞아 군민과 함께하는 제3회 정월대보름달 달집태우기 행사를 왜관읍 낙동강둔치 공연장에서 가진다. 한미 FTA, 구제역 파동 후 소 값 폭락 등 시름에 겨운 농민들의 마음도 추스르고 전통농경문화를 계승하는 대보름 달맞이잔치를 군민 5천여명과 함께할 예정이다. 군민 누구나 각자의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새끼줄에 부착해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하고 소원지에 건 복채는 칠곡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연예인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이날 저녁 7시 밤하늘을 장식하는 축포가 쏘아지고, 칠곡 군민의 안녕 기원과 칠곡농업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 기원제는 칠곡장이네 김종한 농업인대표와 백선기 칠곡군수, 곽경호 칠곡군의회의장 등 3명의 제관이 고유의식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백미인 15m 높이의 달집에 점화를 한 뒤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하고 참가자들은 소원을 빌게 되며, 칠곡문화원 농악놀이패가 달집을 돌면서 흥을 돋군다. 김종한(60·칠곡장이네 대표·사과농사)씨는 "대보름달집태우기를 낙동강본류에서 하는 곳은 칠곡군 뿐이다. 달은 풍년의 상징이고 두 마리의 흑룡이 낙동강을 용트림하여 승천하는 형상이다. 행운의 숫자 7과 용의 해를 연관하여 달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백선기 군수는 "군민의 안녕은 무엇보다 풍년에 있다. 곡식의 풍년과 군민 마음의 풍년을 기원하여 도시민도 농업의 중요성과 농경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토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기룡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대보름 달집태우기는 낙동강을 배경으로 펼쳐져 수많은 사진작가들의 포토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월대보름 큰잔치를 통해 군민의 화합과 전통문화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 달집태우기 행사가 칠곡군의 주요 축제로 계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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