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이 고향인 칠곡에 `이공계 맨` 도서 5천권을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에 기증했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회장 이동진)는 기증받은 이 책을 지난 10월 열린 군민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칠곡군민들에게 나눠 주었고, 경북도내 새마을문구 23개 시-군지부에 각각 배포했다. 칠곡 북삼이 고향인 류원기 회장이 기증한 `이공계 맨` 책은 이공계 기피 현상을 다룬 과학교육만화로 구성돼 있다. 류회장은 `이공계 맨` 발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누구나 원전기술, 나로우주센터 같은 과학기술 이슈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출판된 것이다. 산학연종합센터의 과학만화발간사업의 일환이기도 한 이 작업엔 황선우 산학연종합센터 센터장을 비롯한 19명의 발간위원이 참여했다. `이공계 맨` 이기준(전 서울대 총장) 발간위원회 위원장은 "과학기술이 결국 `합리·창의·혁신`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문ㆍ사회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도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공계 인력들의 출구가 되다시피한 의학도 사실 첨단 의료기기 같은 과학기술의 수혜가 없었다면 발전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단 한 번도 한눈 팔지 않고 이공계를 지켜온 `영원한 이공계 맨`으로 통한다. 이 전 총장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적의 만화를 낸 것 자체가 이공계 기피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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