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허은영(30) 씨는 회계문서가 저장된 자료를 USB 메모리를 통해 직장상사에게 건냈다 원인모를 꾸지람을 들었다. 허씨가 건낸 메모리에 들어있던 ‘오토런’ 바이러스가 직장상사의 컴퓨터로 옮겨져 상사의 컴퓨터가 이상 증세를 보였던 것이다.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 메모리와 SD카드 등의 활용이 늘어나며 이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사용자의 주의를 요구 하고 있다. 이동식 저장장치를 통해 주로 감염되는 ‘오토런’ 바이러스는 외장형 메모리에 상주해 있다가 메모리를 PC에 삽입하면 활동을 시작 PC를 감염시키고 바이러스 제작자가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바이러스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바이러스를 사용자의 컴퓨터에 접속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훔치며 최근 선관위 디도스 파문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좀비PC를 만드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13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토런 ▶PC 바이러스 ▶업데이트를 이용한 취약점 ▶제로데이 취약점 등을 이용해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을 정도로 주된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로 활용 되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MS는 악성코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윈도XP, 윈도 비스타에 디폴트된 오토런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USB 메모리를 통한 바이러스의 감염이 심해지자 최근에는 USB 메모리 내에 바이러스 검사 및 치료 기능이 있는 이동식 저장장치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 사용자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신제품들의 기능을 이용한 바이러스의 예방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현실적인 바이러스의 예방을 위해서 PC 사용자는 V3, Mcafee 등의 백신프로그램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활성화 시켜 USB 메모리의 삽입과 동시에 바이러스 검사를 가능하도록 하고, USB 메모리나 SD카드등의 장치 사용시 해당 드라이브에 `autorun.inf` 파일이 있을 경우 오토런 바이러스의 감염을 의심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오토런 바이러스 전용 백신 USB ON 201이 치료및 예방 기능이 있어 효과가 좋다. 프리컴퓨터www.freencom.co.kr) 자료실에서 쉽게 다운 받을수 있다. 오지 여행을 다녀오면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하듯이, 여러 컴퓨터를 거친 후에는 USB 메모리에도 백신을 통한 바이러스의 검사가 꼭 필요하다. /장윤혁 프리 컴퓨터 대표 www.freencom.co.kr 트위터 @ja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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