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42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 초등학교에서 모든 아동이 승마를 즐기고 있어 화제다. 칠곡군 북삼읍 보손리 숭산초등학교(교장 이가영)는 인근 스타승마장(대표 신현기)의 도움으로 전교생이 2011학년도부터 매주 1회씩 무료 승마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숭산초등 학생들이 농촌 지역의 특성을 살려 방과후학교 과목으로 승마를 지정, 전교생 모두가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 도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부러워할 만큼 교육적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 학교 6학년 김금강 군은 "말에 처음 올랐을 때 너무 높아 무서웠지만 몇 달 동안 타다 보니 익숙해져서 혼자서도 승마를 즐길 수 있다"며 "어른이 되면 개인 소유의 말을 마련, 신나게 타고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숭산초등은 승마 외에도 중국어교실, 오카리나, 종이접기, 가베 등 10여개의 방과후학교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양과 질에 있어서 매우 만족할 정도로 학습효과가 뛰어나 칠곡군에서 방과후학교의 명품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가영 교장은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은 승마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농촌 학생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명품학교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