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많은 왜관지하도 경사로가 설치한지 9년만에 승강기 등 설치로 통행이 편리하도록 개선된다.
칠곡군의회는 2012년 3월중 공사발주 예정으로 왜관지하도 인도정비 공사비로 4억3,500만원의 내년도 군예산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승강기 형식은 `MRL LOOP방식`, 캐노피 형식은 밀폐형으로 선정됐다. 이는 그동안 군의회 장재환 의원의 집요한 요구에 따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장재환 의원은 2010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왜관지하도 경사로를 대폭 낮추는 공사를 시행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장의원은 "시장사거리 주민을 비롯한 인근 지역민들, 택시기사, 노약자-장애우 등의 불편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칠곡군에 설계 용역비와 개선공사에 필요한 사업비를 계속 요구한 결과 드디어 내년 3월 발주를 하게 됐다"며 "누구나 쉽게 다닐 수 있는 지하도 경사로가 새로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왜관읍은 지난 2003년 6월 3천만원의 사업비로 왜관지하도 한쪽 인도 계단에 자전거, 유모차, 전동스쿠터, 전동휠체어 등이 다닐 수 있는 경사로를 만들었다. 그러나 경사도가 40도에 달하는 이곳 노면은 너무 가팔라 통행인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다수 주민들은 이곳 경사로를 이용하지 않고 지하 차도로 유아를 태운 유모차 등을 끌고 다니고 있어 교통사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왜관병원 사거리와 시장사거리로 통하는 이곳 왜관지하도는 내리막-굴곡 도로여서 차량운전자가 통행인 식별이 어려울 뿐 아니라 차량 한 대만이 지나갈 정도로 도로폭이 좁은 1차선이기 때문이다.
한편, 장의원은 지난 9일 제194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칠곡군 관급공사 지역건설근로자 우선고용 및 체불임금방지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칠곡군이 발주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관급공사에 대해 지역건설 근로자 우선 고용과 임금지급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지역사회의 관심 제고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사업체의 자발적 참여을 유도, 지역건설근로자의 기본생활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