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 유학산 해맞이 행사가 1월 1일 새해 아침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한 군 공무원,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유학산 정상 유학정 아래서 개최, 올 한해도 칠곡군의 발전과 주민의 평안을 기원했고,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백선기 군수의 2012년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13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희망의 임진(壬辰)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군민들께서 바라는 일이 모두 성취되고 가정과 일터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경제가 살아나고 상서로운 기운이 상승하여 모든 분들이 꿈을 실현하는 희망이 가득찬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뒤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있어 군민 모두가 하나되어 열심히 뛰었던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수출을 시작한 이래 63년만에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여 국가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으며, 지역적으로는 군민 모두의 단결된 의지로 캠프케럴 고엽제 매립사태를 슬기롭게 대처하였으며, 무너져 내린 호국의 다리도 올 1월말이면 완벽하게 복원되어본래의 기능인 인도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재선거를 치루면서 흩어졌던 민심도 서로의 앙금을 말끔하게 씻어버리고 화합된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새해에는 유럽의 재정위기의 심화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그리고 지난 연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과 대내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와 본격적인 총선, 대선 정국으로 들어서는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국내 정치, 경제여건에도 매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지나간 많은 시간들이 우리 군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앞으로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초를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새해는 탄탄한 바탕 위에 벽돌을 쌓아 올리고 꽃을 피워 나가는 결실의 한 해 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먼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습니다. 고용이 소득으로, 소득이 소비로, 소비가 성장으로 순환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어야 합니다.왜관3산업단지와 북삼 오평산업단지 조성을 가시화하고 왜관, 지천의 소규모협업단지를 조성하여 우량기업을 많이 유치하겠습니다. 좋은 기업이 오면 자연스럽게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한, 지난 해 이어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겠으며,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육성하여 약계층의 생산적인 일자리를 늘려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농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한미 FTA로 인해 더욱 힘들어질 우리 농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축산, 과수, 원예 등 농업시설에 대한 현대화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농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고 업생산기반에 대한 투자도 적극 확대하여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영농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과 종자은행 및 유용미생물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원예치료종합센터를 건립하여 우리나라 원예치료의 롤모델로 만들어 나가는 등 기를 오히려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 직거래유통을 활성화시켜 판매경쟁력도 향상시키고, 환경 고소득 영농기법을 도입해 자농가를 많이 육성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어르신들게 효도하는 칠곡을 만들겠습니다. 어르신들의 시각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어르신의 눈 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르신들에게도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 생각됩니다. 르신을 고용하는 시니어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안한 노후생활을 위하여 경로당 운영비(유류비) 지원 등 노인 여가시설에 대한 지원을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한,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위한 칠곡형 그물망복지를 완성시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엄마와 여성이 행복한 칠곡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워킹맘을 위해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으며, 신생아 도우미 사업을 실시하는 등 출산 친화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여성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사회참여 기회도 확대하겠습니다. 복지에 대한 정책은 퍼주기식 무상복지가 아니라 려운 분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자립, 자활의 복지, 필요한 계층에 필요한 만큼의 혜택을 나누어 드리는 보편적복지 민간의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참여복지를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호이장학재단의 기금확대와 도서관시설을 확충하는 등 교육경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감으로써 칠곡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기틀을 마련하겠으며,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차별없는 평생학습을 통하여 누구나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인문학 도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낙동강을 신성장동력의 중심축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을 중심으로 칠곡보, 관호산성, 매원마을 등을 연계한 수변개발로 낙동강과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최고의 생태, 문화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21세기는 물의 시대라 하였습니다. 물산업과 에너지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담수 미세조류를 배양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등 바이오에너지산업을 적극 유치하여 녹색 에너지분야에서 칠곡이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겠습니다.
또한, 현장위주의 다가가는 행정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의 작은 의견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용하는 리더십으로 주민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칠곡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군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의 역사는 끊임없는 시련과 도전의 역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 전반의 격변을 가져오게될 2012년 임진년(壬辰年)은 이전과는 또 다른 도전과 시련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420년전 임진(壬辰)년에는 우리 민족의 최대 위기였던 임진왜란이 일어났음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10만 양병설을 주창했던 율곡 이이 선생의 혜안(慧眼)과 수군(水軍) 전력을 육성하여 왜군을 격파했던 이순신 장군의 철저한 준비와 용기가 우리에게는 절실히 요구되는 2012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민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2012년에도 열심히 합시다. `새로운 칠곡`은 그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고 창조하는 자에게만 빛나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입니다. 지금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도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가속화되어 온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두려움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공직자들도 변화의 물결에 편승하지 못하면 경쟁의 대열에서 비켜날 수 밖에 없으므로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발상의 대전환을 통하여 군정을 게속 변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칠곡을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앞에서 제시한 모든 시책도 군민여러분의 성원과 동참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힘을 모아 꿈과 희망이 있는 칠곡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갑시다. 임진(壬辰)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2012년 1월 2일 칠곡군수 백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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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용왕 임진년 태양되어
조선땅 구석구석 비추이매
거북선 앞세워 지켜낸 조국
다시 굳건한 그날의 함성
흑룡되어 비상하리.
-최옥림 `임진년 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