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동명면 소재 동명고등학교(교장 이진관)가 새롭게 비상하고 있다. 동명고는 대구와 인접한 농촌지역에 있는 학교로 성적이 우수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 이미 대구로 전학하거나 진학한 나머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대부분이 재학 중으로 지역내 인식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동명고의 위상이 확연히 달라졌다. 2011학년도 입시에 연세대를 비롯한 부산대, 경북대 등 명문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4년제 대학과 전문대에 진학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전교생 94명의 소규모 학교인 동명고는 학생들의 학구열을 높이기 위해 올 한 해 장학금 2,300만원을 지급했다. 동명면 주민과 지역 독지가 등이 설립한 팔공장학회는 한 구좌 1,000원씩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지금까지 40여명의 회원으로 월 70여만원의 장학금이 입금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올해 처음으로 우수대학에 진학한 학생 3명과 내 고장학교 보내기 일환으로 초등학교에서 본교 중학교에 입학한 우수학생 1명 등에게 장학금으로 각각 100만원씩을, 중학교는 50만원을 전달했다. 또 이 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사도장학회도 월 1만원에서 3만원까지 자발적 모금으로 연간 약 300만원을 학기별로 나눠 성적우수자, 성적향상자, 공로학생 등에게 지급, 학생들의 향학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더구나 기초수급자 등 어려운 학생들의 저녁 급식비를 발전기금과 도교육청 지원예산으로 충당해 인근 학교에서 찾아보기 힘든 애교심과 애향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동명고는 경북도교육청이 주관한 에듀탑 공모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창의인성교육과 교육과정운영 우수학교의 타이틀도 획득, 명문고로서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이는데 손색이 없다. 학생의 숨어있는 끼를 찾도록 원어민 영어 동아리를 비롯한 한국사능력반 및 정보급수 자격반, 서예반, 꽃꽂이반 등 총 10개의 동아리에 본교 교사와 전문 외래강사가 초빙된다. 또 맞춤형 학력 신장을 위해 수준별 방과후 특별수업과 다양한 공부방 개설은 소규모 학교만이 할 수 있는 개별지도로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적 효과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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